전쟁에서 항복할 때는 대개 항복문서에 서명하는 절차를 거치기 때문에 '머리를 조아리다, 항복하다'를 의미하는 capitulate는 원래 '조건부로 항복하다'는 의미가 강하다. 하지만 일상적인 상황에서는 조건이나 제약없이 항복하는 것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또 한편으로 나열된 문장에서 핵심이 되는 부분에 '머리표'를 표시한다는 의미로 쓰이기도 했다. 그래서 capitulation은 글에 heading(소제목)을 달아 정리한 것, 즉 글의 '개요'라는 뜻이 되었다.
recapitulate는 이렇게 만든 소제목들을 '다시' 나열하는 것, 즉 앞에서 이야기한 주요내용을 간단하게 요약하여 보여준다는 뜻이다. 가끔은 앞에서 진술한 것을 그대로 restatement(재진술)하는 것도 recapitulation이라고 한다.
일상에서는 recapitulate를 recap으로 줄여서 말하는 경우가 많다.
Can you recap the points included in the proposal?
제안서의 핵심내용을 요약해서 다시 말해줄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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