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nsfusion

fus는 'to pout out(쏟아붓다), to melt(녹다)'를 의미하는 어근이다. 

transfuse 수혈하다 
(blood) transfusion 수혈 

Blood transfusions were first attempted by Europeans in the early 1600s.
수혈은 1600년대 초 유럽에서 최초로 시도되었다. 

하지만 당시에는 해부학적 지식 부족으로 상당한 희생을 초래했다. 

Not until 1900 were the major blood groups recognized, making transfusions safe and effective.
1900년이 되어서야 혈액형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으며, 이로써 수혈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자리잡았다. 

실적 부진 패션업계, 해외서 밸류업 돌파구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내수 부진이 2분기에도 이어지면서 국내 대형 패션·의류 기업들이 줄줄이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7.8% 감소한 133억원, 한섬은 29.5% 줄어든 41억원에 그쳤다. 그 밖에 삼성물산 패션 부문은 매출이 5130억원, 영업이익이 52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2.1%, 8.8% 감소했다. LF는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469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 감소하며 비교적 선방했다. 영업이익은 21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2분기 부동산 부문 자회사 코람코자산신탁 소송과 관련한 일회성 비용 증가로 영업적자를 기록한 기저효과로 해석된다.

이들 기업은 다양한 수입 패션이나 프리미엄 브랜드를 국내에 유통·판매하는 구조상 내수 경기에 대한 실적 민감도가 높은 편이다. 길어진 불황의 여파로 패션 소비가 명품 또는 중저가 제조·유통 일괄(SPA) 브랜드로 양극화되면서 이들이 유통하는 컨템퍼러리, 캐주얼, 정장 브랜드가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등 해외 비중이 큰 브랜드도 실적이 부진했다. MLB 등을 전개하는 F&F는 2분기에 매출 3915억원, 영업이익 918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 5.8% 줄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2분기 매출은 3266억원으로 1% 줄었고 영업이익은 161억원으로 5.8% 감소했다.

형권훈 SK증권 연구원은 "브랜드와 패션유통은 2분기에 국내 경기 부진이 심화됨에 따라 1분기에 이어 매출액 역성장 흐름이 지속됐을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소비 업황의 반등에 따라 회복할 여지는 있겠지만, 산업의 구조적 변화에 따른 사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패션업계에선 내수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성장성이 높은 뷰티 브랜드를 키우거나 글로벌 신사업으로 활로를 뚫는 분위기다.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코스메틱(화장품) 부문은 기존 브랜드의 판매 호조와 신규 브랜드 편입으로 전년 대비 9% 성장했다.

특히 자체 브랜드인 연작과 비디비치의 매출 성장이 두드러졌다. 최근 젊은 층에서 인기가 높은 뷰티 브랜드 '어뮤즈'를 인수하며 글로벌 시장 확장도 기대된다. 또 패션 라이선스 사업 '할리데이비슨'을 아시아 시장에 본격적으로 선보이며 젊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한섬도 유럽 등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자체 패션 브랜드 '시스템'은 지난달 갤러리 라파예트 오스만 본점에 팝업 스토어를 여는 등 프랑스 3대 백화점과 추가 입점을 논의하고 있다. 시스템은 국내 토종 패션 브랜드 중 유일하게 2019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두 차례씩 12회 연속 참가 중이다.

국내에서는 키스(KITH) 등 해외 유명 브랜드를 유치해 젊은 층을 공략하고 있다. 또 화장품 자회사 한섬라이프앤 지분 100%를 확보하며 자체 브랜드 '오에라'를 중심으로 뷰티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선다.

F&F는 MLB에 이어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브랜드의 아시아 판권을 획득해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아시아 주요 국가에 진출할 계획이다. LF는 지난해 국내 유통 계약을 맺은 이탈리아 브랜드 '포르테포르테' 등 신규 수입 브랜드 입점을 확대하고 신명품 브랜드 '이자벨마랑'의 국내 매장을 남녀 복합 매장으로 리뉴얼하겠다고 밝혔다.

어뮤즈 키티, 젊은층 소장욕 높이는 화장품 인기

최근 글로벌로 진출하는 국내 인디 뷰티브랜드들이 캐릭터 협업제품과 굿즈로 다채롭게 변신하며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가방에 달고 다닐 수 있는 미니어처 립 키링, 핸드폰 모양의 아기자기한 화장품 등으로 젊은 ‘키덜트족’ 공략에 성공했단 분석이 나온다.

25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어뮤즈가 이달 초 헬로키티와 협업해 출시한 휴대폰 형태의 ‘립앤치크’ 제품이 올리브영 온라인몰에서 10시간만에 품절됐다.

입술과 볼에 색조 메이크업을 할 수 있는 제형을 헬로키티가 그려진 폴더폰 형태 케이스에 담은 것이 특징이다. 젊은층에서 인기인 ‘Y2K’ 감성과 귀여운 디자인 등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됐다. 정가는 1만9000원이지만 한정 수량으로 생산돼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2만원대에 웃돈까지 주며 거래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뿐만 아니라 헬로키티 모양 반지를 끼울 수 있는 틴트와 아이섀도우, 쿠션 등 다양한 협업 제품들도 함께 주목받았다. 어뮤즈에 따르면 해당 제품들은 출시 일주일만에 올리브영과 공식몰에서 매출이 전월 동기간 대비 300%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큐텐재팬 기준 매출이 920% 급증했다.

앞서 어뮤즈는 지난해 립 틴트를 가방이나 열쇠 등에 달고 다닐 수 있는 ‘립 키링’으로 이목을 끌기도 했다. 어뮤즈는 이번 헬로키티 신제품 인기에 힘입어 다음달 여의도 더현대 지하 2층에서 ‘어뮤즈 X 헬로키티’ 팝업 행사를 열 예정이다.

이승민 어뮤즈 대표는 “그동안 단순한 증정품으로 인식되던 굿즈 제품들이 MZ세대 소비자들의 소장욕구를 일으키는 한정판 굿즈로 확대되는 트렌드를 빠르게 담았다”며 “인기에 힘입어 일본에서도 돈키호테와 협업하는 등 글로벌 확장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반도체 TSMC와 기술 격차 따라잡아, "미국 규제 효과는 제한적" 평가

중국에서 자체 개발하고 생산한 스마트폰용 프로세서 성능이 약 3년 전 대만 TSMC에서 제조한 제품과 견줄 만한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화웨이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주요 부품의 자급률도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닛케이아시아는 조사기관 테크애널라이 분석을 인용해 화웨이 최신 스마트폰 ‘퓨라70프로’에 탑재된 자체 프로세서 성능이 예상보다 우수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화웨이가 개발하고 SMIC가 제조한 해당 프로세서는 2021년 TSMC 5나노 미세공정으로 생산된 화웨이 프로세서와 유사한 성능을 보이는 것으로 집계됐다.

SMIC의 미세공정 반도체 생산 수율은 TSMC와 비교해 낮은 것으로 추정되지만 충분히 상용화 가능한 수준의 기술 격차를 3년 안팎까지로 좁힌 것으로 풀이된다.

퓨라70 프로 스마트폰에 사용된 부품 가운데 약 86%의 반도체가 중국산인 것으로 분석됐다. SK하이닉스 D램과 독일 보쉬의 센서 등 일부를 제외하면 중국이 대다수의 반도체 기술을 내재화하는 데 성공했다는 의미다.

테크애널라이는 미국 정부가 실질적으로 인공지능(AI) 서버 또는 군사용 반도체를 제외하면 중국에 엄격한 기술 규제를 적용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정부의 대중국 반도체 제재 조치가 제한적 효과를 거두는 데 그치고 있다는 것이다.

닛케이아시아는 TSMC를 비롯한 반도체 기업들이 중국 기업들의 추격에 맞서 꾸준한 격차를 유지해야 하는 과제가 갈수록 무거워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테크애널라이는 닛케이아시아에 “현재까지 미국 정부의 규제는 중국의 반도체 기술 발전 속도를 소폭 늦추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반면 중국은 반도체 자급체제 구축을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AI 시대, 전력 문제 해결사로 '메모리' 뜬다

 


삼성전자 사장은 설계부터 생산까지 전부 가능한 종합 반도체 기업의 장점을 강조한다. “기존 메모리 공정만으로는 HBM의 성능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로직(연산) 기술이 결합돼야 하며 삼성전자는 제조와 설계 역량을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5세대 HBM 경쟁에서 SK하이닉스에 밀려 최대 고객인 엔비디아에 납품을 하지 못하고 있다. 내후년 본격 열릴 6세대 HBM(HBM4) 시장에서 반격을 위해 ‘턴키 전략’을 앞세우고 있다. HBM4부터는 단순히 D램을 쌓는 것이 아니라, 연산 역할까지 맡아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설계 단계부터 고객 맞춤형 로직 반도체와 메모리 반도체를 한 몸처럼 만들어야 한다. 삼성전자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HBM4를 독자 설계·생산할 수 있는 기업임을 앞세워 시장 우위를 되찾겠다는 전략이다.

HBM을 사실상 엔비디아에 독점 공급하며 AI 메모리 시장 우위를 차지한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TSMC와 삼각 동맹을 공고히 하는 것에 집중한다. HBM 분야를 총괄하는 SK하이닉스 사장은 “HBM4를 고객 요구에 맞춰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순조롭게 개발 중”이라며 “(6세대인) HBM4는 TSMC와 협업을 통해 생산할 예정”이라고 했다. 현재 엔비디아가 설계한 AI 반도체 위탁 생산은 TSMC가 맡고 있다. 세계 최고의 첨단 패키징 기술력을 갖춘 TSMC가 HBM 설계 단계부터 SK하이닉스와 협력해 최고의 엔비디아 맞춤형 AI 칩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저전력더블데이터레이트(LPDDR) D램 기반 모듈과 연산까지 담당하는 D램인 ‘LPDDR5X-PIM’을 출시하기로 했다. AI 서버 분야에서 커지고 있는 고용량 저장장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 최고 용량 제품인 64TB(테라바이트)의 네 배 수준인 256TB 서버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도 준비 중이다. 그는 “AI 시대 메모리가 직면한 세 가지 과제는 전력 소비 급증, 메모리 성능 한계, 부족한 저장 용량”이라며 “고성능, 저전력 제품과 온디바이스 AI 전용 솔루션 개발에 주력하는 동시에 혁신적인 메모리 구조를 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 역시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데이터를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는 메모리 대역폭 향상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며 LPDDR6, LPCAMM, 512GB(기가바이트) 고용량 모듈, 개선된 LPDDR5 제품 등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