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신진' 뷰티시장 재편

뷰티업계가 인디, 신진브랜드의 강세로 기존 2강(强)체제에서 무한경쟁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K-뷰티 업계 관계자는 "K-뷰티 인기는 높아지고 있지만 반면 브랜드의 증가와 글로벌 뷰티 브랜드까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한정적인 시장 여건은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국내를 비롯해 해외에서도 경쟁이 심해질 것으로 예상돼 특정 브랜드가 아닌 제품력이나 가격경쟁력으로 우위 선점하는 기업들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일본과 북미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국내 인디 브랜드, VT코스메틱스나 마녀공장, 구다이글로벌(조선미녀 등) 등은 제품경쟁력에서 우위를 선점하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패션업체들의 뷰티 시장 진출 성적표도 긍정적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LF, 한섬 등 패션업체들의 뷰티 브랜드들도 선방하면서 '신진브랜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경우 코스메틱 매출은 회사 전체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무신사까지 '무신사 뷰티'로 합류해 신진브랜드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기존 양강체제의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도 기존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북미, 유럽, 인도 등 해외 판로를 확대하는 전략으로 새로운 모멘텀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글로벌 리밸런싱' 전략에 따른 중국 외 글로벌 사업 확장에 주력한다. 특히 유럽지역(EMEA) 매출이 올 1분기 52%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라네즈는 영국과 중동 신규 진출에 나서며 이니스프리는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으로 판로를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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