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son

알카트라즈 형무소는 1934년에 문을 열어 1963년에 폐쇄될 때까지 죄수가 탈옥을 시도했던 건 14차례였지만 샌프란시스코 내륙까지 살아서 나간 죄수는 한 명도 없다고 알려져 있을 만큼 악명 높았던 곳이었으며, 알 카포네 같은 거물급 마피아 죄수들도 수감했던 곳이다. 영화 <더 록 The Rock>를 통해 더 널리 알려지게 된 그곳. 

국가를 위해 목숨을 걸고 적지에서 싸워온 군인들을 국가가 무책임하게 대우한 것에 대해 불만을 품은 퇴역장군과 대원들이 국가에 1억 달러를 요구하면서 만약에 요구 조건이 관철되지 않으면 미식축구 경기가 한창인 샌프란시스코 스타디움을 미사일로 폭파시키겠다는 협박전화를 건다. 그리고...


"Patriotism is the virtue of the vicious," 
according to Oscar Wilde.
오스카 와일드가 말하길 "애국심은 악인의 미덕이다."

교도소를 뜻하는 prison은 체포행위를 뜻하는 라틴어 prehensio에서 파생한 단어이다. prison은 특정 감옥이 아니면 the와 함께 쓰지 않는다. 그가 투옥됐으면 He was sent to prison, 그가 10년간 복역했으면 He spent ten years in prison이지만 그가 교도소 건너편에 살면 He lives opposite the prison처럼 정관사가 붙는다. 

'디즈니 크루즈' 일본서 4년뒤 운항…"2∼4박에 86만∼257만원"

디즈니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으로 꾸민 크루즈 여객선이 이르면 2028년 일본에서 운항을 시작한다.

10일 요미우리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도쿄 디즈니랜드와 디즈니시를 운영하는 오리엔탈랜드는 전날 크루즈 사업에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오리엔탈랜드는 크루즈 사업에 3천300억엔(약 2조8천억원)을 투자하며 2028년도(2028년 4월∼2029년 3월) 취항이 목표라고 밝혔다.

해당 크루즈선은 약 14만t 규모이며 정원은 약 4천 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선박에는 약 1천250개 객실을 비롯해 뮤지컬을 감상할 수 있는 극장, 수영장 등이 갖춰진다.

취항 이후 당분간은 일본 수도권 항구를 모항으로 삼아 2∼4박 일정으로 운항한다. 요금은 1인당 10만∼30만엔(약 86만∼257만원)으로 예상된다.

요미우리는 크루즈선에 대해 "선내 전체에서 디즈니 세계관을 느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라며 "이미 미국에는 '디즈니 크루즈'가 1998년 취항해 5척이 운항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일본에서는) 취항 이후 연간 40만 명 정도가 탑승해 매출이 1천억엔(약 8천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해외 취항도 추진할 것이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오리엔탈랜드는 지난달 디즈니시에서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등을 주제로 단장한 새로운 구역인 '판타지 스프링스'를 개장했다. 이곳에는 약 3천200억엔(약 2조7천억원)이 투입됐다.

도쿄 디즈니랜드, 디즈니시가 있는 지바현 우라야스(浦安)시에서는 시설을 확충할 부지를 더 이상 확보하기 힘들어 오리엔탈랜드가 크루즈선 사업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는 짚었다.

Ponzi Scheme

폰지사기(Ponzi Scheme)는 폭탄 돌리기와 같다. 그럴듯한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광고해 투자자들을 모집한 뒤, 실상은 아무런 사업 및 수익 창출없이 나중에 들어온 투자자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의 원리금을 지급한다. 수익 창출이 없기 때문에 계속해서 투자자가 유입된다는 가정하에만 작동할 수 있으며, 만일 신규 투자자 유입이 줄어들거나 투자자들이 투자금을 회수하려고 하면 당연히 돌려줄 돈이 부족해 파산하게 된다. 이 같은 사기방법을 피라미드 금융사기(Pyramid scheme)라고도 한다.

용어는 찰스 폰지(Charles Ponzi)의 이름에서 유래했다(The term “Ponzi scheme” is named after Charles Ponzi’s famous pyramid scheme). 폰지는 1919년 국제우편 요금을 지불하는 대체수단인 국제우편쿠폰을 해외에서 대량으로 매입한 뒤 미국에서 판매해 차익을 얻는 재정거래 사업을 하겠다고 광고했다. 폰지는 원금의 50~100%에 이르는 수익률을 약속하고 투자자를 모집했고, 투자자들은 지인들까지 2차 투자자로 모집하기 시작했다. 이 소문이 미국 전역에 퍼지며 정치, 법률, 금융 전문가 등 각계 각층의 사람들이 폰지의 증권을 사들여 투자자가 피라미드 형태로 불어났다.

그러나 국제우편사업은 실제로 진행되지 않았으며, 폰지는 나중에 투자한 사람의 돈으로 먼저 투자한 사람의 수익을 지급할 뿐이었다. 이내 공공기관에서 폰지가 운영하는 방식의 국제우편 사업을 허용한 전례가 없으며, 국제우편쿠폰을 환전하는 데는 폰지가 투자자들에게 약정한 기일보다 훨씬 더 오래 걸린다는 의혹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이에 불안해진 투자자들이 투자금을 회수하기 시작하며 폰지는 파산했다.

폰지사기는 2008년 버나드 매도프의 금융사기로 부활한다. 미국 나스닥 증권거래소 회장을 지낸 ‘나스닥의 아버지’ 매도프는 1960년 자신의 이름을 딴 증권사 버나드 매도프 LLC를 설립한 뒤 사회 저명인사와 부자들을 대상으로 헤지펀드를 운용했다. 매년 10~12%의 이자를 쳐줬는데 유명인사와 공신력 있는 기관들이 주로 투자하다보니 환매를 신청하는 사람이 드물었고, 고수익구조를 의심하는 사람들도 없었다.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로 대자산가들이 잇달아 원금상환을 요구하자 매도프의 돌려막기는 더 이어질 수 없었다. 이 사건은 피해자만 72만명, 피해액은 650억 달러(한화 72조원)에 달했다. 

'중국판 유니클로' 쉬인, 한국 진출

중국 패스트패션 업체 '쉬인'(SHEIN)이 7월 서울 성동구에서 첫 단독 팝업스토어를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선언 한 이후 마케팅을 강화하는 행보로 보인다.

팝업스토어에서는 쉬인 입점 제품 외에도 서브 브랜드인 데이지 첫 글로벌 앰배서더 배우 김유정과 협업한 제품 등을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쉬인(SHEIN)은 '패스트패션' 세계 1위 기업이다. 변화하는 유행과 소비자 수요를 빠르게 반영해 의류를 디자인해 대량 생산하고 경쟁력 있는 가격에 판매하는 패션 산업을 '패스트패션'라고 하는데, 대표적인 기업으로 스페인의 자라(ZARA), 스웨덴의 H&M, 일본의 유니클로, 미국의 갭(GAP) 등이 있다. 이들은 대규모 유통망과 함께 각자 디자인 역량을 지니고 있다는 의미에서 SPA(Store Retailer of private Lavel Apparel)라고 불리기도 한다.

쉬인의 매출액은 2018년 12억달러, 2019년 23억달러, 2020년 94억달러, 2021년 160억달러, 2022년 230억달러, 2023년 450억달러로 고성장을 기록해오고 있다. 약 5년 만에 40배 가까운 매출성장을 이뤄낸 것이다.

자라의 모기업인 인디텍스의 지난해 매출액이 389억달러였고, H&M의 매출액은 230억달러로 3위를 기록했다. 유니클로의 매출액이 190억달러로 4위, 갭이 156억달러로 5위였다. 불과 5년 사이에 쉬인은 '기라성' 같은 글로벌 패스트패션 대기업을 하나 하나 물리치고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쉬인은 중국에서는 영업을 하지 않고 있다. 쉬인의 주요 매출처는 미국과 유럽시장이다. 쉬인의 앱은 2018년부터 미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으며, 이제는 유럽에서의 사용자가 더욱 많아졌다. 시장조사기관 데이터닷에이아이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에서 쉬인 앱의 월간 사용자수가 전년대비 2배 증가한 6550만명에 달해 기타 지역의 사용자를 압도했다.

2020년 코로나19가 창궐하면서 인터넷쇼핑 사업이 대호황을 맞았다. 2020년 쉬인의 매출은 4배 증가한 94억달러를 기록하며 전 세계 패스트패션 대기업에게 위협으로 다가왔다. 2021년과 2022년에도 기록적인 성과를 내며 2022년 매출액은 230억달러에 달했다. 하지만 성장률은 둔화됐고 쉬인의 사업이 한계에 달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당시 쉬인은 지재권 소송과 인권과 관련된 비판을 받으며 주춤했다. 쉬인은 매일 500건 이상 신제품을 쏟아냈다. 이 중 일부 제품에 대해 경쟁사가 디자인을 도용했다며 지재권 소송을 제기했다. 쉬인은 상대 업체와 합의했지만 소송은 계속 제기됐다. 이에 쉬인은 자체적인 지재권 심의기구를 설치해 자체점검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쉬인의 제품이 신장(新疆)자치구의 면화를 사용한다는 의혹이 일면서 서방세계 소비자들 사이에서 거부감이 조성됐다. 쉬인은 이에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대응하는 한편, 중국 색채를 줄이기 위해 2022년 본사를 싱가포르로 이전했다.

이 같은 작업은 2021년과 2022년 등 2년 동안 이뤄졌으며, 이를 기반으로 쉬인은 지난해 무려 두 배 가까운 매출 증가세를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사이트 출시 9년 만에 쉬인은 세계 패션산업을 주도하는 메인 플레이어로 도약해 가고 있다.

쉬인은 현재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 거래소 상장을 우선적으로 계획하고 있다. 상장이 이뤄지면 올해 최대 규모의 IPO(기업공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쉬인은 지난해 5월 진행된 투자유치에서 기업가치 600억달러를 산정받았다. 지난해 경영 성과가 좋았던 만큼 쉬인의 기업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