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앞두고 中 압박 수위↑...반도체 이어 바이오·드론 '정조준'

11월 대선을 앞두고 미국의 중국 옥죄기가 거세지고 있다. 미국 의회가 중국 바이오 기업을 겨냥해 발의한 ‘생물보안법(Bio Secure Act)’이 9일(현지시간) 미 하원을 통과한 데 이어 세계 최대 드론 제조업체 중국 DJI의 신형 드론의 미국 내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도 이날 처리됐다. 중국 반도체 기업을 겨냥했던 미국의 규제의 칼날이 중국 바이오·드론 기업까지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이 생물보안법 제정에 나선 것은 중국 정부와 밀접한 관계에 있는 중국 바이오 기업들이 미국인들의 바이오 정보를 수집해 미국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는 이유에서다. 브래드 웬스트럽 공화당 하원의원(오하이오주)은 “이 기업들(중국 핵심 바이오 기업 5곳)은 바이오 산업을 장악하려는 중국 공산당과 연계돼 있다”면서 “수백만명의 미국인 데이터가 잠재적으로 위험에 처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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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소비자들 명품 외면하자 버버리·생로랑·구찌 등 가격 내려

고가전략으로 ‘배짱영업’을 하던 해외 명품브랜드들이 판매가를 잇달아 내리고 있다. 불황으로 소비자들이 비싼 명품 브랜드를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명품업체들이 국내시장에서 가격 인하에 나선 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이다.

12일 명품업계에 따르면 영국 명품 브랜드 버버리는 국내 가격을 최근 20% 안팎으로 인하했다. 프랑스 명품업체 케링그룹에서도 줄줄이 브랜드 가격을 인하하는 추세다. 구찌는 일부 모델을 리뉴얼해 내놓으면서 값을 내렸다. 구찌 패들락 미디엄 숄더백 가격은 330만원에서 310만원으로 조정됐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명품 브랜드들의 인하가 잇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수년 간 고공행진하던 명품 값이 떨어지고 있는 데에는 최근 들어 명품 업체의 성장세가 둔화된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3고’(고금리·고환율·고유가) 여파가 소비자 지갑을 꽁꽁 얼어붙게 만든 데다 그나마 소비 수요가 엔화가 저렴한 일본 등의 여행으로 대체되는 모습이라는 분석이다.

한 명품업계 관계자는 “명품 업체들이 코로나 기간 호황기를 맞으면서 터무니없이 가격을 많이 올렸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등을 돌리고 있다”며 “비싼 가격에 발길을 돌리는 중산층 고객들을 붙잡기 위해 특히 미들급 명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인하 바람이 불고 있다”고 말했다.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3사(롯데·신세계·현대)의 명품 매출 신장률은 모두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신세계백화점의 명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도 안 되는 0.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롯데·현대백화점의 경우에도 각각 5%대 오르는 데 그쳤다.

물가 상승률과 판매관리비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역성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코로나 팬데믹에 명품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2021년 30~40%, 2022년 20%대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수요 증가세가 확 꺾인 모습이다.

concurrent

curr는 'to run 달리다'는 뜻의 어근이다. 이 어근이 들어있는 단어들은 빠르지 않더라도 '이동'이나 '움직임'을 암시한다. 예컨대 current는 개울이나 강물의 흐름, 전선을 따라 흐르는 전기의 흐름을 의미한다. excursion은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이동하는 짧은 여행을 의미한다. 

concurrent 동시에 발생하는, 동시에 작동하는
단순히 같은 시간에 발생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 특성이 서로 비슷한 것이 같은 시간에 발생한다는 뜻이다. 

Multitasking computers are capable of performing concurrent tasks. 
멀티테스킹 컴퓨터는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